2023년 10월 척수장애인 협회 헬스케어를 마무리 하였다.

10명이상의 척수장애인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시작한 일인데 정말 잘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 한 분 댁으로 방문하여 갈때마다 모두 같이 웃으며 나를 맞아 주셨다. 

 2 년만에 만난 한 분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셨다면서 전 보다 살도 빠지고 훨씬더 건강해진 모습이셨다.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고 앉아만 있어서 아프던 허리도 많이 나아지셨고 체력도 많이 좋아지셨다면서 

연신 자랑을 하셨다. 그냥 보기만 해도 표정에서 좋아하시는게 느껴졌다. 

 올해 처음 만난 분은 집 마당에 휠체어 높이 만큼의 철봉을 만들어 혼자 운동도 하시고 

병원에서 있을 법한 운동기구도 집에 가져다 놓을 만큼 본인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셨다. 

 운전도 직접하시고 취미로 합창단 활동까지 하신다고 하는 말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장애가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 모두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난 분들은 몸은 불편할지 몰라도 마음만은 전혀 어둡지 않았고 오히려 

나보다 더 긍정적이며 밝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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