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직 후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이 났다. 

임시공휴일에 정시 출근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으니 연휴가 자동으로 길어졌다. 

몇 통의 전화로 바쁘다면 바쁜 스케쥴이 이어졌다. 

바쁘다면 바쁜?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이유는 프리랜서로서 처음 일하는 것이다 보니 실제 몸이 바쁜 것이 아니라 

마음만 바빴다는 말이다. 

 병원을 그만 두면서 스스로 다짐 했던 것이 나태해지지 말자 였다. 그래서 늘 하듯 새벽 5시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근력운동까지 더 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되었다. 추석연휴에 늘어졌던 몸을 워밍업도 없이 달리기에 근력운동까지 더 했으니 온몸에 근육통이 생겼다. 

마음은 바쁘고 몸은 근육통으로 쑤시고 그러다 예전에 앓았던 역류성 식도염 까지 다시 시작되었다. 

바쁜 마음은 스트레스가 되고 운동은 몸에 무리가 되어 복합적으로 일이 터져서 역류성 식도염이 다시 도졌다. 

3일 정도 약먹고 스트레칭만 열심히 하였다. 

 휴~  이제 시작이다.

조급함과 욕심은 어쩌면 내가 사업가로, 프리랜서로 일하는 동안 가장 멀리 해야 할 마음인지도 모른다.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많이 하려 하지말고 하나를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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