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환자들에게 움직임을 가르칠때 흔히 ‘엉덩이에 힘을 주세요’또는 ‘다리에 힘을 주고 미세요’와 같이 그들의 몸에 집중(내적 집중) 할 수 있는 지시를 많이 한다. 과연 이런 ‘지시’ 나 ’말’이 그들의 움직임을 조금더 잘 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까?

결론 부터 말 하자면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안 의식적인 마음의 역할은 목표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는 것(내적 집중)이 아니라, 최종 목표에 정신적 집중과 감정적 집중을 유지하는 것(외적집중)이어야 한다.

치료사/ 트레이너는 고객이 수행해야할 과제를 학습하고 목표를 성취 할 수 있게 도와 주어야 한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고객의 움직임목표를 어디에 두는지 어디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연습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내적집중은 몸에 주의를 두는 것이다.예를 들면, 던지는 동안 손목 동작에, 또는 점프를 하는 동안 엉덩관절 폄에 집중하는 것이다.

외적집중은 던지려는 목표물이나점프하면서 넘어야 할 머리 위 물체에 집중하는 것처럼, 몸 바깥에 주의를 두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대상자들에게서의 결과들은 움직임의 효과에 대한 주의력이 수행과 기술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즉, 목표를 성취했는지 하지 못했는지(외적 주의집중)가 움직임 그 자체(내적 주의집중)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예를 들면 , 선자세에서 물이 가득 들어 있는 컵을 들고 있는 것(두 과제)은 물을 넘치지 않게 하려는 주의 집중을 하게 할 것이고, 바닥에 놓인 장애물 주변을 걸을 때는 어디를 걸을지,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넓게 걸을지에 주의 집중한다.

움직임이 아닌 결과에 주의 집중을 하는 것이 자가구성 체계에 도움을 준다(Wulf et al 1998.2001)

학습자가 그들의 움직임에 내적으로 집중할 때 이것이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조절 할 수 있는 자동조절 과정을 제한하거나 방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Wulf et al 2001)



울프는 내적집중이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자동 운동조절 절차를 방해’ 한 것이라고 주장 하였다. 대조적으로 외적 집중은 몸이’의식적 조절 시도 시 생기는 방해로 제약 받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조직화’를 일으킨다. 다르게 말하면 움직임을 하향식으로 조절하려 하면 훨씬 더 지능적인 상향식 과정이 방해를 받는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급성 뇌 병변 이후 재활의 초기 단계에서는 동작의 주요한 세부사항들(내적 주의집중)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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