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꿈꾸는 현실 주의자 체 게바라 (제목: 체 게바라 평전) 


이 책을 마주친 정말 우연이었다. 와이프를 기다리며 알라딘 책방에 들러 구경을 하던 중 빨간색 책 표지가 내 시선을 끌었다. 그 책 속에 검은 얼굴의 이미지를 보고 '아~ 이 사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무엇을 했으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읽어 보기로 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했는지 금 했다. 이 사  '체 게바라'... 

 


에르네스토(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어려서 부터 천식을 앓아 몸이 약한 아이였지만 못하는 운동이 없는 활동적인 아이였다. 독서가 취미이며 여러 계층의 아이들과 두루 잘 지내는 활달한 성격이었다. 의사를 꿈꾸며 소년기를 보낸 체는 청년이 되어 친구와 남미 여행을 계획한다. 마추피추를 오르고 광산의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해 간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 받는 자, 백인과 원주민 인디오들이 사는 세상에서 현실을 보게 된다.  

 정의로운 인술을 펼치겠다던 젊은 이상주의자는 다른 사람들 위해,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동하겠다는 신을 굳힌다. 그 신념이 혁명의 씨앗이 된 셈이다. 총사령관 피델의 게릴라 부대의 의무대장으로 참여하며 그 씨앗은 쿠바에 뿌리내리게 된다  

 몇 번의 게릴라 전에서 체는 청진기 보다는 총을 더 많이 잡았다. 또 글을 모르는 전투병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고 대외적으로 게릴라군의 활동을 알리기 위한 신문을 제작하는 등 전투 중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게 전투는 25개월 동안 이어지게 되고 정부군의 항복으로 체가 소속된 게릴라 부대는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어 낸다. 혁명 성공 이후 체는 국립은행 총재, 외교관등을 지내며 국가의 기초를 다지는 데 힘을 쏟는다. 그리고 체는 쿠바에 이어 콩고와 볼리비아의 해방 운동을 돕기 위해 떠나지만 해방 운동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여기서 체는 정부군에 붙잡혀 총을 맞고 죽음을 맞이 한다.  

 

 책을 읽 후 내가 본 체게바라는 사회주의자도 혁명가도 아니다. 자신 보다 못한 남을 위해, 평등한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삶을 전부 바 한 휴머니스트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다. 거창한 이상을 위해 인생 전부를 바친 체 게바라 처럼 살지 못하더라도 지금 내 주위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눈 앞의 환자들에게 친절로 내가 살고 있는 작은 세상부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내 안에서의 혁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못난 글 솜씨로 적은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위원회에서 준비한 캠페인 덕분에  책을 읽고 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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